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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과 젠틀버스_산부인과 감영호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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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병원 작성일17-07-18 09:46 조회1,2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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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출산과 젠틀 버스(Gentle Birth)’

  산부인과 감영호 과장

 

남도 거제에도 봄비가 내리더니 성큼 봄이 다가왔습니다. 겨우내 야위었던 나뭇가지에도 새순이 돋아나고 마른 들판에도 새싹이 올라옵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도 결혼과 출산이 있어 새 생명의 울음소리가 들려야 자연의 이치 아닐까요?

OECD 국가 중 우리나라가 출산율 꼴지 라는 뉴스는 이제 놀랍지도 않습니다. 만약 새로 태어나는 아이들이 없었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해 갈까요?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젊은 남녀가 결혼하고 건강하게 아이들을 낳고, 잘 키우고 싶은 그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야 하는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는 것 같습니다.

산부인과 의사인 필자 임신과 출산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결혼하고 임신하고 출산하는 것은 축제입니다. 그러나 산부인과 의사인 제가 본 출산은 축제였나 하면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주변에서 행해지고 있는 출산교육과 그로 인한 출산방법의 잘못 때문입니다. 고통과 통증의 상징이 되어버린 출산, 의료진 중심의 출산이 아닌 아기 중심 출산이 될 수 있는 문화 이런 문화를 바꾸어 나가는 것이 젠틀 버스 문화입니다.

출산은 이렇게 힘들고 고통스럽게 진행이 되어야하는 것일까? 힘든 출산의 과정일수록, 아기와 엄마에게 더 많은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출산은 고통스럽고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든지 부드럽고 우아하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모든 산모는 우아하게 출산할 권리가 있으며, 모든 아기는 부드럽게 출산할 권리가 있는 것입니다.

프랑스의 산과의사 미셀 오당 박사는 임신 중의 태아기와 출산시, 그리고 태어나서 일년 남짓 동안의 건강 상태가 한 개인의 평생에 걸친 건강을 좌우하는 가장 큰 잠재적 원인이라 생각하였습니다. 그 해결책으로 젠틀 버스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였습니다.

그는 20년 이상의 파리 근교 피티비에 병원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수중분만과 인권분만을 도입하고 의료 개입을 최소화하는 자연 출산이라야 태어나는 아기에게 사랑의 호르몬 옥시토신이 많이 분비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출산과정에서 받을 수 있는 아기의 불필요한 의료개입과 잘못된 환경은 무엇일까요? 예전의 출산환경을 보시면, 진통실은 시끄럽고, 불안하고 산모가 침대에 고정되어 있으며, 쉽게 걸어 다닐 수 없는 좁은 공간입니다. 진통이 강하게 오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산모에게 촉진제를 사용하여 더욱 힘들게 합니다. 출산실은 과도하게 밝은 수술등, 산모와 의료진들의 시끄러운 소음, 출산 직후에 아기는 엄마가 안아보지 못하고 바로 신생아실로 데려가 버리는 환경이었습니다.

젠틀 버스란 아기가 엄마 자궁 속에 있는 환경을 가능하면 그대로 유지하는 출산 과정을 만들어 주는 출산 철학입니다. 그러면 엄마의 자궁 속 환경은 어떠한가요? 36.5 ~ 37도의 따뜻한 양수 속입니다. 빛이 차단된 30Lux 이하의 어두운 공간입니다. 소음도 차단된 조용한 곳입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엄마와 피부 접촉, 엄마의 체취, 엄마의 온화한 목소리가 들으며 엄마와 교감하는 매우 아늑한 공간입니다. 아기는 10개월 동안 이 공간에 적응되어 있습니다. 가능하면 이러한 환경을 우리 아기들이 나오는 출산실에서도 그대로 유지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필자의 바램은 대우병원도 향후 젠틀 버스를 지향하는 산부인과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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