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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의 허와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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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병원 작성일11-05-17 07:34 조회32,6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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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1 DSME 대우조선해양 가족신문‘해오름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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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은 스스로 기능을 유지하는 기관으로, 장기능이나 배변습관 등에 따라 항문조절 기능에 변화를 동반하는 경우 질환이 유발된다. 대부분 항문의 아래쪽에서 시작되며, 초기에는 합병증으로 나타나는 통증이나 출혈, 몽우리 등과 같은 증상이 겉으로 나타나지 않아 질환이 있는 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치질의 허와 실을 살펴보자.
 
1. 치질은 청결하지 못해 걸리는 것이다?
치질은 장기능이나 항문조절기능의 변화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치질이 발생하면 분비물이나 염증 등이 동반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어렵게 돼 통증이나 출혈같은 합병증이 나타난다.
 
2. 거친 음식을 먹거나 물을 많이 마시지 않으면 치질이 발생한다?
거친 채소에는 튼튼한 섬유질이 많이 포함돼 있어 적절한 수분을 포함한 부드러운 변을 볼 수 있다. 변이 단단해진 경우 물을 많이 마셔서 변을 묽게 하려는 것은 오히려 항문의 조절기능을 더 어렵게 해 치질이 심해지게 되므로 물이나 음료 등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3. 치질 수술은 통증이 심하다?
치질은 섬세한 항문기능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기능적인 부분을 고려하여 수술하면 심한 통증은 발생하지 않는다. 특히 수술 전후 적절히 관리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다.
 
4. 치질수술을 하면 항문이 좁아진다?
치질부위를 절제하면 절제된 부위만큼 좁아지는 것이 아니라, 수술직후 배변상태에 따라 상처가 회복된다. 따라서 수술직후부터 가늘거나 소량의 변을 보게 되면 정상적인 상처의 회복이 어려워져 기능적으로 항문이 잘 벌어지지 않아 좁아진 것으로 느끼게 된다. 그러므로 수술 후 적절한 관리가 꼭 필요하다.
 
5. 치질은 수술을 해도 자주 재발한다?
치질은 질병의 뿌리가 있는 질환이 아니므로 재발하지 않는다. 치질을 유발한 원인, 즉 직장이나 항문의 조절기능의 변화를 유발하는 원인이 생기면 질환이 다시 발생한다. 이러한 원인은 치질수술을 통하여 치료되는 것이 아니므로 기능의 변화를 유발하는 원인을 일찍 치료하면 재발되지 않는다.
 
치질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정상적인 식사를 통해 충분한 양의 섬유질 섭취, 즉 하루 세끼 식사를 하고 매 끼니마다 한 그릇의 밥과 이와 같은 양의 배추김치나 힘 있는 채소를 먹도록 하는 것이 좋다. 변이 묽어지지 않도록 지나치게 많은 물이나 음료 등은 피해야 한다. 또한 적절한 항문 관리를 위하여 샤워기를 이용하여 씻는 좌욕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Tip.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이미 항문조절기능의 변화를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출혈이나 합병증이 없는 상태의 치질이 있을 수 있으므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1. 화장실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다.
2. 처음에 힘을 많이 주어야 배변이 시작된다.
3. 변이 가늘어지거나 자주 변의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