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정보

구취의 예방과 치료법

페이지 정보

대우병원 작성일10-02-09 16:24 조회36,243회 댓글0건

본문

ee9fd168f3202fb7289e4c8fc32c8f61_1435364308_4.jpg
 

 

대부분, 구취는 구강 및 인접기관 즉 비강, 상기도 및 소화기 상부에서 유래되며 성인 인구의 50%이상에서 경험하는 불유쾌하고 역겨운 악취를 말한다.

구 취는 본인 스스로 경험할 수도 있지만, 대개는 주변 사람들에 의해 인지되고, 그들의 불평을 통하여 느끼는 경우가 많이 있다. 현대 사회에 들어오면서 구취에 대한 치의학적, 사회적 관심이 늘어나고 있으므로 구취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알게 되면 구취의 고민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될 것이다. 구취로 내원하는 환자의 약 90%는 구강으로부터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구강 내 원인에 의한 구취의 발생은 주로 혐기성 그람 음성 세균에 의해 단백질이 분해되어 발생하는 휘발성 황화합물(Volatile Sulfur Compounds)에 의해 유발된다. 구취의 정도는 구강 내 염증, 치태(프라그)의 양, 타액의 분비량, 구호흡, 충치, 불량한 충전물이나 보철물 등에 의해 많이 영향을 받는다. 구강외적인 원인으로는 당뇨병, 신부전증, 간부전증 등의 내과질환 또는 만성축농증이나 비강, 상기도의 염증 등에 의해 발생되기도 한다.

 

구취의 진단

1. 일반적인 치과 검사 : 문진을 통하여 환자 자신이 느끼는 구취의 자각 정도, 구취로 인하여 대인관계를 불편하게 했던 경험과 함께 칫솔질의 방법, 시기, 횟수 및 혀 세정의 유무 등 환자의 구강 위생 관리 능력을 파악한다. 그리고 구강 내 사진을 통하여 구취를 일으킬 수 있는 구강 내 염증, 불량 보철물, 심한 치아 우식증 등의 유무를 파악하고, 치태 및 치석 형성과 함께 치주질환의 유무 및 정도를 평가한다. 구취 발생에 매우 중요하지만, 흔히 간과되는 부위가 혀이므로 먼저 설태의 접착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는데 특히 설태 침착이 가장 일어나기 쉬운 후방 1/3부위를 주의 깊게 검사해야 한다. 혀의 표면을 검사하여 건조해 보이지 않는지도 살펴보아야 하는데 문진을 통하여 이와 관련된 환자의 자각 증상을 반드시 확인한다. 또한 구강 방사선 사진을 이용하면 구강 내 검사에서 얻은 정보를 확인하고, 사진만으로 부족한 정보를 보충하여 원인요소를 평가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2. 타액 분비율 검사 : 타액 감소는 타액의 항균 및 점막 보호 기능을 감소시켜 구취를 유발하는 세균 증식을 일으키며 휘발성 황화합물의 용해를 감소시키고, 정상적 타액 분비를 가진 사람들보다 얇은 타액막을 형성하여 휘발성 황화합물의 공기 중으로의 휘발을 용이하게 한다.

3. 구취 측정 : 구취 환자는 구취 유무를 본인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친구나 가족을 통해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어떤 환자들은 실제로 구취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구강 내 뿐만 아니라 코나 귀 등 모든 신체 표면에서 악취가 난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구취의 유무는 객관적 진단에 의해 판단되어야 한다. 구취의 원인 물질인 휘발성 황화합물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하여 할리메터라는 기기를 사용한다.

4. 간이정신진단 검사 : 구취를 호소하는 환자들 중에는 실제로 구취가 나지 않는데도 입뿐만 아니라 코나 귀에서 악취가 난다고 호소하는 신체화 유형의 망상 장애를 나타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심리적 갈등이나 긴장상태에 있는 환자는 타액의 분비가 감소되어 구취의 정도를 증가시키기도 한다.

5. 구강 외 원인에 대한 문진 : 구강 검진 후 구취를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원인에 대한 문진을 시행한다. 축농증, 비염은 있는가? 코가 자주 막히는가? 콧물이 목 뒤로 자주 넘어가는가? 코로 숨을 쉬기 힘든가? 가래가 자주 생기는가? 신물이 자주 올라오는가? 소화는 잘되는가? 당뇨가 있는가? 간 기능은 어떤가? 이때 구강 외 다른 원인이 의심되면 내과나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의뢰한다.

 

음식물과 구취와의 관계

파, 마늘, 양파, 겨자류, 달걀 등은 구취 유발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음식물은 구취 유발 물질인 황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아 식후에 바로 황이 소화기에서 흡수되고 혈액을 순환하여 폐에 도달한 후 이야기를 할 때 공기를 통해 나오는 것이다. 또한 육류에는 많은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어 세균이 황화합물을 만드는데 좋은 영양분이 될 수 있다. 구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포함한 저지방 음식의 섭취가 바람직하다.

 

생리현상과 구취

아 침에 생기는 구취는 대부분, 수면 동안에 구강 세균에 의해 생기는 일시적 현상이지만 구취가 지속적인 경우에는 병적인 것으로 간주된다. 일반적으로 체취는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어 유아들에서는 향긋하고 상쾌한 체취, 청소년에게는 자극적이나 불쾌하지 않는 체취, 중년들에게는 유쾌하지 못 한 체취, 노인에게는 시큼하면서도 자극적인 불쾌한 체취가 나며 구취 또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증가되는 경향이 있다. 여성의 경우에는 생리기간이나 임신 중에는 구취가 증가하게 된다. 또한 수면제를 포함한 몇몇 약물로 구취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다.

 

구취의 치료

대 부분의 구취는 구강 내 원인으로 유래되므로 건강한 구강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구강 내 원인 중에서도 구취발생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요인들을 찾아내어 제거하고 관리하는 것이 치료의 성패를 좌우한다. 원인에 따른 치료를 위해서는 설태 제거, 치주질환 및 구강 내 염증치료, 치태나 치석 제거, 올바른 칫솔질 및 혀 닦기 교육, 양치제재의 사용, 인공타액 사용,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포함한 저지방 음식의 섭취 및 파, 마늘, 겨자류, 달걀 등의 구취 유발 음식을 줄이는 식사의 개선이 필요하다.

 

구취의 예방

-정기적인 구강검사(6개월마다)

-칫솔질, 치실사용, 혀닦기, 양치용액 사용

-육류 및 고지방 음식 섭취 자제

-과일 및 야채 섭취 권장

-구취 유발 음식물의 섭취 자제 (마늘, 파, 양파, 고사리, 달걀, 무, 겨자류 등)

-금연, 금주

-편안한 마음을 유지하도록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