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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름+] 연말연시 간을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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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병원 작성일11-12-30 01:52 조회30,2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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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많이 마시게 되는 연말이 다가왔다.
술자리는 좋지만 무턱대고 마시다가는 소중한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지나친 음주로 가장 많이 손상을 받게 되는 장기는 바로 ‘간’, 간에 대한 올바른 상식을 알아보자.
 
- 구토를 하면 간에 손상이 덜하다? (X)
음주를 하면 식도와 구강 점막에서 알코올이 소량 흡수되고, 이후 약 10%정도의 알코올이 위장에서, 나머지 90%는 소장근위부에서 흡수된다.
과음 후 구토를 하면 이미 소장에서의 흡수량이 많아진 상태로 이때는 이미 간에도 많은 양의 알코올이 도달해 간의 손상이 진행됐다고 보면 된다. 게다가 심한 구토는 식도부위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구토를 유발하는 것은 좋지 않다.
 
- 섞어 마시는 게 간에 더 안 좋다? (O)
양주에 맥주를 넣은 폭탄주의 알코올 도수는 20도다. 20도는 인체에서 알코올이 가장 흡수가 잘 되는 도수이며, 샴페인이나 맥주와 같이 탄산가스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에는 알코올의 흡수가 더욱 빨라지게 된다.
그러므로 간이 해독해야 할 알코올의 양이 단시간에 많아지면서 더 쉽게 취하게 된다. 미처 해독되지 못한 독소가 혈중에 많아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술을 섞어 마시게 되면 다른 불순물들이 상호작용을 하여 인체에 해로운 역할을 하는 숙취가 지속되게 된다. 술은 한 가지 종류로 마시는 것이 좋다.
 
- B형 간염 보균자와 술잔을 돌려 마시면 감염될 수 있다? (X)
술잔을 돌리거나 국물을 같이 떠먹는 등 식사를 함께 하는 것만으로 B형 간염이 전염될 확률은 거의 없다.
물론 보균자의 타액 속에서 간염바이러스가 발견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염이 되려면 바이러스의 양과 침투경로가 중요하다. 술잔이나 음식물에 묻어 있을 수 있는 타액 속 바이러스의 양은 전염을 일으키기에 부족하기 때문에 주위에 B형간염 보균자가 있다 할지라도 술자리나 식사 자체를 꺼릴 이유는 없다.
 
- 얼굴이 쉽게 빨개지는 사람은 체질적으로 간이 약하다? (O)
술 마시고 얼굴이 쉽게 빨개지는 사람은 체내에 알코올 대사 과정을 거쳐 생기는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없거나 부족하다. 이 독성 물질은 혈관을 확장시켜 얼굴을 붉게 하고 숨이 차게 만든다.
이렇게 알코올 분해효소가 적은 사람이 술을 지속적으로 마시거나 주량이 늘면 간경화나 간경변 발생가능성이 정상인보다 3배 이상 높으므로 매우 위험하다. 또한 알코올 의존증으로 발전할 위험도 정상인보다 훨씬 높고, 간질환뿐 아니라 식도암 위험도 12배나 증가되므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tip. 간 건강을 위한 식생활 실천사항
1. 양질의 단백질 식품 섭취 : 육류, 생선, 두부, 콩, 달걀, 우유 등
2. 간 기능 회복 위해 충분한 열량 섭취 : 밥, 빵, 떡, 감자, 고구마 등
3. 모든 음식은 싱겁게 섭취
4. 신선한 과일, 채소, 해조류 섭취
5. 알코올과 과다한 약물 사용 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