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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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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병원 작성일08-07-07 00:00 조회34,0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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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은 글자 그대로 피 속에 기름(지방)이 정상보다 많다는 것이다. 원인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고기를 많이 먹어서만 오는 것은 아니다. 고기 외에도 과칼로리 섭취에 의해서, 술이나 약에 의해서, 유전적인 영향에 의해서, 또는 어떤 질환에 의해 이차적으로 올 수도 있다.
사람 체중의 약 10%가 지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에서 중요한 작용을 하는 것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다.
혈액내로 흡수된 지방 즉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인지질, 유리지방산 등이 단백질과 결합하여 물에 용해된 형태의 리보단백으로 되는데, 이것을 혈청지질이라 하며 이 혈청지질이 정상보다 많은 경우를 고지혈증이라 한다.

고지혈증은 혈소판 응집기능 항진, 혈소판 응고시간의 단축 등의 혈액의 응고에 변화를 일으켜 혈액점도가 상승하고 결국 혈액의 성질과 상태에 병적 변화와 혈관염에 의한 말초순환 장애를 일으킨다.
또한 고지혈증은 동맥에 죽상경화를 일으켜 혈전을 만들어 혈관을 폐쇄시켜 버린다. 이것이 뇌에서 일어나면 뇌경색, 심장의 관상동맥에서 일어나면 심근경색을 일으켜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콜레스테롤이 증가된 사람은 피부나 손바닥이 노랗게 되는 황색종이 생기고, 힘줄이 두꺼워지며, 각막에 흰 테가 보인다. 중성지방이 증가되면 간이 비대 되고 피부에 발진성 지방종을 일으킨다.

고 지혈증진단에 필요한 검사는 신체검사, 시력과 청력 검사, 혈압측정, 안저검사, 흉부 방사선촬영, 심전도검사, 체지방검사, 혈액검사, 간기능검사, 혈중 지질검사 등이며, 이러한 검사들은 고지혈증 뿐 아니라 고지혈증에 의해 발생된 질환을 알아내는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고지혈증의 검사를 받을 때 식후 언제 검사하는가는 매우 중요하다. 혈청 지질, 특히 중성지방은 식사와 술의 영향을 받기 쉬워 식후 또는 알코올 성분이 체내에 남아 있는 상태에서 검사를 받으면 올바른 수치를 알 수 없으므로, 바른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적어도 16시간 이상 금식(전날 저녁식사 이후 금식)하고 당일에는 아침식사를 하지 않고 채혈하는 것이 원칙이다. 또 술은 적어도 3일간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정기적인 고지혈증 검사가 필요한 경우>
▪ 45세 이상의 남성
▪ 55세 이상의 여성
▪ 담배를 피우는 사람
▪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
▪ 고혈압이 있는 사람
▪ 당뇨병이 있는 사람
▪ 심혈관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
▪ 조기 폐경 후 여성 호르몬제를 복용하지 않는 여성

고지혈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발생 원인과 합병증에 대한 파악이 필요하며, 고지혈증으로 인한 동맥경화증에 의해 심혈관질환, 즉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하지 괴저 등이 발생된 경우에는 이러한 질환의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고지혈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병원에서 식사요법을 처방받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데, 충분한 식사요법에도 불구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또는 중성지방이 효과적으로 감소되지 않으면 지질강하제를 처방받아 약물요법을 병용한다.

식이요법
1. 섭취량 감소와 운동으로
정상 체중을 유지한다.
2. 지방, 특히 동물성 지방
섭취를 줄인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는
되도록 기름이나 껍질을 제거 후 살코기만 먹고, 참기름,
들기름, 식용유는 하루에 3-4 작은 술 이하로 섭취한다.
3. 콜레스테롤 섭취를 제한한다.
달걀노른자는 주 2회 이하로 섭취하고, 오징어, 생선알,
내장종류 등은 적은 양을 가끔씩 섭취한다.
4. 섬유소를 충분히 섭취한다.
섬유소는 혈액 속의 지방 성분을 낮추는 역할을 하므로,
콩류, 신선한 야채, 해조류의 섭취를 늘리고 과일은 적당
량을 먹도록 한다.
5. 조리시에는 기름에 튀기거나 볶는 조리법 대신 삶기, 찌기
또는 기름 없이 굽기 등의 조리법으로 요리한다.

운동요법
앉아서 일하는 생활양식과 신체활동의 부족은 동맥경화증에 의한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반면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심혈관질환의 발생과 사망률을 감소시킨다.
따라서 고지혈증을 갖고 있는 사람의 경우, 고지혈증에 의해 발생하는 동맥경화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약물요법
현재 국내에서 10여 종의 약제가 사용되고 있으며, 어떤 약은 중성지방을 주로 감소시키고, 어떤 약은 주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고지혈증의 종류에 따라 구분하여 적당한 약제를 선택해야 한다.
또 한 특정 질환이 있을 때에 사용할 수 없는 약도 있고, 부작용 때문에 투약 전에 주요 장기의 기능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그리고 투약 후에 고지혈증이 잘 조절되는가, 부작용은 없는가, 동맥경화증은 호전되는가 등에 대해 주기적으로 반복 검사가 필요하다.
약을 사용하여 지질 수치가 저하되었어도 약을 중단하면 다시 지질치가 상승하므로 지속적으로 복용하여야 하며, 의사와의 지속적인 상담이 필요하다.